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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포스팅이니 무언가 다른사람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포스팅을 하고 싶어서 끄적여 본다. (어색)(어색)


유럽이나 미국 등 와인 산지를 여행할 때는 와이너리를 꼭 한번은 방문 하려고 한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몇개를 나열하자면 이렇다.

첫째, 와인이 너무 맛있다 ^^ 현지에서 마시는 와인은 더더더 맛있다

둘째, 와이너리는 보통 포도밭 근처라서 경치가 매우매우 좋다

셋째, 각 나라마다 지방마다 각자의 자연환경에 맞게 재배되는 포도와 와인이야기를 듣다보면 현지 역사 및 자연환경 기후 등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아쉽게도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서는 중부인 투스카니 끼안띠 지역의 2개 와이너리 밖에 방문하지 못했다. 열흘간의 일정을 생각하면 여유로울 법도 했는데 욕심을 너무 부렸다 ㅠㅠ


차를 렌트해서 로마 - 피렌체 가면서 들렀는데 만약 Chianti지역만 간다면 피렌체에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피렌체에서 1-2시간 거리) 미국에서는 walk in tour가 활성화 되어 있어서 따로 예약 혹은 와이너리 스케쥴 체크를 하지 않아도 됐지만 블로그를 찾아보니 이탈리아에서는 되도록 예약하는 것을 추천했다.


운전자는 와인 테이스팅에 제한이 있어 one day tour를 활용하거나 자세히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와이너리에서 만났던 호주 부부는 기사를 고용해서 투어한다고 했으니 이런 선택지들을 개인 사정에 맞게 선택하는 것도 추천한다.


첫번째 와이너리 : Castello di Verrazzano


피렌체 사는 어느 블로거의 추천 포스팅을 보고 고른 와이너리 (http://allisonstuscany.com/wine-tours/ 영문입니다.) 이제까지 경험해본 와이너리 투어중에 손꼽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곳이다.


우리는 하필 방문일이 토요일이라서 Saturday special tour만 가능했는데 45EUR가 아깝지 않고 다른 사람들도 꼭 식사가 포함된 옵션 선택을 추천한다. 음식도 너무 맛있었고 ㅠㅠ 와인도 끊임없이 주는데 운전해야 해서 정말 맛만 볼 수 밖에 없었던 점만 아쉬웠다. Verrazzano에서 서빙되는 모든 음식은 local food를 지향하고 있어 tuscany식문화와 재료를 배울 수 있었다. (파마지아노 레지아노 대신 페코리노 치즈를 서빙하고 올리브유도 와이너리에서 수확한 올리브로 만들었다. 와이너리에서 10년 숙성한 발사믹 식초에서 눈물 날뻔 했다.) 물론 너무 맛있었다.


Tasting 했던 와인들

- Chianti Classico Riserva 2012

- Chianti Classico 2013

- Ser Chiaro

- IGT Toscana 2012 (Indicazione Geografica Tipica)

- Vinsanto

- Grappa


모든 와인이 훌륭했고 (끼안띠 클라시코는 두말하면 잔소리) 특히 Ser Chiaro 화이트 와인은 퀄리티가 아주 좋았다. 포도를 바람에 건조시켜 만든 Vinsanto를 비스코티에 적셔 먹을 수 있게 서빙 해줬는데 하... 천국인줄... 이런 디저트 사랑합니다.


 와인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아래 사진으로 설명을 대신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Chianti

 웹사이트

 www.verrazzano.com/

 주소

 Via Castello di Verrazzano, 1
 50022 Greve In Chianti, Italy
 +39 055 854243

 특징

 -1150년에 설립, 끼안띠에서 제일 유명한 와이너리 중 하나
- 5개의 DOCG등급 와인 가짐
(블로그 저자가 방문하기 좋아하는 와이너리 중 한 개)

 투어

 - Classic Tour
   가이드와 함께 성의 정원, ageing cellar(와인 숙성실), 테이스팅
   18 EUR
   10AM/ 3PM (1시간 반)
- Saturday special
 가이드와 함께 성의 정원, 와인 숙성실, 테이스팅, 가벼운 점심(와인 농장에서 재배한 재료로 하는 것) 45EUR
12PM (대략 3시간, 10월 29일까지만 가능)

그 외 투어는 공식 홈페이지 참조






두번째 와이너리 : Castilo di Brolio


첫번째 와이너리를 추천한 블로거의 리스트에서 참고해서 선택했다. 블로그의 다른 와이너리들도 가고 싶었지만 토요일에 투어가 가능한 와이너리가 별로 없고 역사도 제일 길어서 선택한 와이너리.


결과적으로 너무 잘 선택했던 것 같다. 와인은 Castello di Verrazzano보다 살짝 실망했지만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역사적인 면에서 Chianti Classico의 recipe를 제일 처음 만든 와이너리면서 11세기 처음 지어져서 14세기 18세기에 증축된 성만으로도 역사가 철철 넘치는 곳이었다 - 아래 첨부한 성벽 사진을 보면 증축한 시기에 따라 벽돌색과 양식이 모두 다르다. 게다가 성벽에서 바라보는 해질녘 포도밭은 정말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다


11세기 카톨릭 수도회가 소유한 성을 인수해 시작된 Brolio와이너리는 정치적으로도 영향력 있는 가문으로 Chianti Classico를 처음 만든 Baron Bettino Ricasoli대에서 그 꽃을 활짝 피운 것 같았다. 성 안에 가문의 유산으로 채워진 박물관이 있는데 대부분이 Bettino Ricasoli의 물건이었다. 이 분은 따로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흥미로운 인물이었다.

- 이탈리아가 통일되기 전 국민들이 nation이라는 국가 개념을 알게 신문을 발간하고 대부분 문맹이었던 노동자 계급을 위해 자기 성에서 일하는 일꾼들 부터 글을 가르쳤다고 한다. 와인이 과학이라는 개념을 영국으로 부터 가져와 끼안띠 클라시코 레시피를 만드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인물인 듯 했다.


 Tasting 했던 와인들

- Albia (IGT Toscana Rose)

- Chianti Classico (몇년도인지 기억이 안...)

- Granello 2015


Verrazzano에서는 투어를 진행한 가이드와 서버들이 적극적으로 음식과 와인을 설명해 줬는데 Brolio에서는 가이드 없이 자유롭게 음식과 함께 시음하는 분위기 였다. 와인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지만 해질녁 sunset tour라서 분위기가 너무 좋고 음식도 역시 이탈리아! 였다 ㅎㅎ - 특히 카프레제 샐러드는 발사믹 식초없이 올리브유 소금 후추 만으로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는 것인가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또 가고 싶다 ㅠㅠ



 지역

 Chianti

 웹사이트

 www.ricasoli.it/

 주소

 53013 Madonna a Brolio, Gaiole in Chianti SI
(+39 0577 7301)

 특징

 - 1141설립,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 와인중 8개가 DOCG등급
- Wine tour/ castle tour/ sunset tour/ wine shop에서 와인만 테이스팅도 가능
- 블로거는 Chianti 지역의 아이너리를 방문한다면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추천 (Castle itself is breathtaking and the surrounding Ricasoli vineyards are just impressive) 투어를 못하더라도 가서 와인밭 구경하고 샵에서 와인 마셔보라고 까지 하네

 투어

 - Classic Tour
   12th century castle garden, family's private chapel and unique museum, wine making facility, wine tasting 25EUR
   10:30 (월 목 제외), 3PM (월 목 금 제외)
   인터넷 예약 가능
- Sunset Tour
   해질녘 와이너리 식당에서 와인과 함께 저녁식사(1시간 투어+저녁식사) 55EUR
   3월-9월 6PM (화수토)
- Vineyard Tour
   포도밭 구경하고 각 포도밭에서 만든 와인과 올리브 오일 테이스팅 44EUR
 10:30AM (월 목)

그 외 투어는 공식 홈페이지 참조







아래는 와이너리 투어 예약 전 만든 와이너리 리스트. 스케쥴에 맞춰 조사하다 보니 아래로 갈수록 설명도 부족하고 tour도 스케쥴 맞는것만 몇줄 써놓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행 스케쥴도 얼기설기 맞춰보고 표같은 것도 만들어 봤는데 포스팅에 유용하게 쓰이네. (뿌듯)




혹시 사진이나 포스팅 퍼가신다면 출처 꼭 기재해 주시고 불펌 노노 합니다.



WRITTEN BY
_ruthk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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